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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배달비 급등했는데 배달원 떠나는 이유는?

2023-04-13 34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코로나 때 쏠쏠한 배달 수입 때문에 너도나도 배달기사를 하겠다며 몰려들었죠.<br> <br>그런데 최근엔 기사들이 다시 떠나고 있습니다<br><br>이유가 무엇인지, 경제카메라 정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점심시간,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주문전화가 걸려옵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방문 포장하셔서 할인되고요." <br> <br>이 업체는 소비자가 와서 음식을 포장해가면 최대 5천 원을 깎아줍니다. <br> <br>치솟은 배달비에 배달 주문이 줄자 포장 손님을 유치하려는 전략입니다. <br> <br>[강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배달비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아서 밖에 나오는 경우가 있으면 할인도 있어서 포장해 가요." <br><br>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배달비는 업체별로 14%에서 70%까지 올랐습니다.<br><br>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지만 껑충 뛴 배달비는 그대로니 배달 한 번 시켜먹기가 부담스럽습니다. <br><br>[김정수 / 서울 관악구] <br>"3천 원 정도까지는 지불 의향이 있는데 4천 원, 5천 원 되다 보면 음식값의 거의 30,40%를 차지하다 보니까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." <br><br>이렇다 보니 배달앱 이용자는 줄고 있습니다. <br><br>지난달 배달앱 3사 이용자는 1년 사이 600만 명 넘게 줄어들었습니다.<br> <br>배달기사들의 수입도 덩달아 줄어들면서 배달원들은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.<br><br>지난달 배달노동자를 포함한 운수·창고업 취업자 수는 162만 4천 명이었습니다. <br> <br>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6월보다 7만 명이나 줄었습니다.<br> <br>김모 씨는 코로나 시기 회사가 어려워지며 배달기사로 전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제 배달일을 관두고 다시 직업을 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고된 일에 수익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전직 배달기사] <br>"(2년 전에는) 하루에 38만 원? 못 벌어도 한 20만 원. (지금은) 한 12만, 13만 원? 하루 종일 일을 해야 그렇게 버니까. 위험도 하고요." <br> <br>부업으로 배달일을 뛰던 한 남성은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에 배달가방을 내놓았습니다. <br> <br>[중고 배달가방 판매자] <br>"잠깐만 해야지라는 생각을 원래 하고 있었는데 짬짬이 할까도 하다가 요새 (배달 주문이) 줄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." <br> <br>떠나는 배달기사들이 내놓은 오토바이가 쏟아져 중고 오토바이 판매점은 매물을 안 받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[박덕환 / 경기 수원시] <br>"(중고 판매자가) 무지하게 늘었죠. 만약에 (중고로) 들어온 것 다 갖고 있었으면 여기 꽉 찼을 거예요." <br><br>배달앱들은 줄어든 주문 건수를 만회하려고 여러 건을 묶어 배달하는 대신 배달비를 깎아주거나 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배달앱이 배달비의 일정액을 떼가는 구조에서는 배달비 부담이 여전할 것이란 지적입니다. <br><br>[김모 씨 / 전직 배달기사] <br>"가게 가면 배달료 얼마 받느냐고 얘기해요. '4천 원 받습니다' 이러면 '똑같네요. 우린 배달료 더 냈는데' 이런 얘기 하시고. 회사에서 많이 가져간다는 생각이 들죠." <br> <br>경제카메라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연출: 박희웅 이하빈 <br>구성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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